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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테임즈의 실수가 김경문 감독의 향후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까.
두 번째는 선수단 관리. 김 감독은 "선수 잘못은 감독 책임"이라며 착잡함을 드러냈다. 물론, 다 큰 어른들을 일일이 따라다니며 생활을 통제할 수는 없다. 이를 모두 감독 책임이라고 하기에는 분명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NC는 올해 테임즈 이전 여러 악재들이 다발적으로 터지며 야구판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김 감독이 직접적으로 잘못한 일은 아니라고 해도, 이어지는 사건사고에 김 감독의 마음이 편할 순는 없다. 안그래도 힘든 상황에 테임즈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김 감독은 한국 프로 무대에서 손꼽히는 지도자다. 신생팀 NC를 단기간에 강팀으로 만들어놨다. 하지만 올시즌 후 재계약 논의에 있어 이번 테임즈 악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상황이 됐다. 김 감독은 "시즌을 잘 마치고, 감독이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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