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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경기가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대2로 LG에 승리한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이 선수들과 주먹을 맞추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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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게임차.
1위 두산 베어스와 2위 NC 다이노스의 8일 현재 승차다. 두산은 18경기, NC는 2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NC가 8경기를 더 해야 한다.
두산은 8일 잠실 라이벌 LG를 제압하며 2연승했다. NC는 광주 KIA전에서 져 연승행진이 끊어졌다.
두산은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이고, NC는 최근 10경기에서 5승5패다.
'선발 야구'가 되는 두산은 최근 승률 6할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반면 두산을 선두 자리에서 끌어내려야 하는 NC는 최근 승률 5할 경기를 하기 바쁘다.
두산과 NC의 승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좁혀지지 않고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불과 한달 전만 해도 NC가 승률에서 앞서 근소한 차이로 두산을 두 차례나 1위에서 끌어내리기도 했었다. 그러나 4주만에 격차는 이렇게 7.5게임까지 벌어졌다.
니퍼트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 이 4명의 강력한 선발 투수를 앞세운 두산은 자력 우승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지금 흐름이라면 페넌트레이스 1위를 놓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불펜진이 약한 편이지만 강한 타선과 선발진으로 충분히 보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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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4회초 NC 박석민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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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NC는 최근 투타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 선발 투수진이 기본적으로 두산에 비해 무게감과 구위에서 떨어진다. 또 NC 타선은 최근 나성범과 테임즈의 부진 속에서 답답할 정도로 응집력이 약한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경기 주도권을 잡는데 애를 먹는다. 먼저 실점하면 따라가다 시간을 다 소비한다.
NC가 두산 보다 8경기를 적게 하지만 그걸 전부 승리한다고 해서 지금의 승차를 좁히기는 쉽지 않다.
NC와 두산의 시즌 마지막 2연전 맞대결이 오는 15~16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다. 이 경기가 NC에게 두산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마지막 무대일 수 있다.
광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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