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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앞에서 잘하는 모습을 꼭 보이고 싶어서였을까.
SK는 현재 치열한 4,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 1경기, 1경기가 너무나 중요하다. 이와중에 상대적으로 전력이 처지는 최하위 kt에게 당한 1패는 충격이 더 크다. 이날 승리했다면 59승59패 승률 5할을 맞출 수 있었으나, 이에 실패하고 하위팀들의 추격을 받게 됐다.
밴와트가 완벽하게 친정을 울렸다. 밴와트는 지난 시즌 SK에서 뛰다 kt를 상대할 때 오정복의 타구에 골절상을 당해 한국을 떠났었다. 그런데 올시즌을 앞두고 kt의 부름을 받는 기묘한 인연이 이어졌다.
그런데 SK만 만나면 힘이 나는 듯 하다. 밴와트의 마지막 승리는 무려 57일 전. 지난 6월30일 경기였는데 이날 상대도 SK였다. 당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중요한 순간 더 완벽한 투구로 다시 친정 SK를 울렸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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