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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LG를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부가 갈린 것은 7회말 롯데의 공격. 선두 문규현이 볼넷을 얻어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의 좌익수 플라이에 이어 대타 김상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2루가 됐다. 김문호가 삼진으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가 했다. 하지만 롯데에 행운이 따랐다. 황재균의 땅볼을 LG 3루수 히메네스가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롯데는 계속된 2사 1,2루에서 강민호가 LG 신승현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다시 2점을 추가하며 스코어를 8-5로 벌렸다.
롯데 윤길현은 7회에 마운드에 올라 8회까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을 따냈고, 마무리 손승락은 9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1세이브째를 올렸다. 롯데 황재균과 강민호는 각각 3타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지난 경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윤길현이 중간에서 제 역할을 했고, 강민호가 필요한 시기에 적시타를 쳐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올스타전 이전까지 집중해서 후반기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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