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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끈질긴 야구. 한화의 불펜을 무너뜨리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22:55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2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말 2사 만루 넥센 이택근 타석 때 한화 정우람의 폭투로 경기가 끝나자 넥센 선수들이 나와 이택근에게 물과 파우더를 뿌리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5.25/

넥센 히어로즈가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문이 결국 열렸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서 9회말 2사후 터진 홍성갑의 동점 적시타와 이택근 타석 때 끝내기 폭투로 9대8의 승리를 거뒀다.

1회초 김태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한화는 3회초엔 김태균의 2타점 적시타로 3-0까지 앞섰다. 쉽게 끌려갈 넥센이 아니었다.

3회말 2점을 내며 선발 장민재를 끌어내리더니 4회말엔 채태인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3점을 뽑아 5-3으로 역전했다.

한화는 위기마다 홈런이 나오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5회초 송광민의 2루타로 1점을 쫓아간 한화는 이어진 김태균의 역전 투런포가 나오며 6-5로 역전했고, 김민성의 솔로포로 6-6 동점이 되자 6회초 대타 이성열이 장괘한 좌중간 2점포로 다시 8-6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매회 공세를 펼쳤으나 동점이 되지 않았다. 6회말 넥센이 1점을 따라붙고 2사 1,2루의 기회에서 김민성이 루킹 삼진을 당했고, 7회말엔 무사 1루서 득점하지 못했다. 8회말에도 2사 2,3루의 득점 찬스가 왔지만 4번 대니 돈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9회말에도 1사 2루서 박동원이 삼진을 당하며 2아웃. 한화는 김하성을 고의4구로 거르고 9번 홍성갑을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대상자로 선택했다. 그러나 야구는 알 수 없는 것. 홍성갑은 타석에 들어서기전 서건창으로부터 조언을 들었고, 초구를 강하게 휘둘러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2루주자가 홈을 밟아 8-8. 1번 서건창의 몸에 맞는 볼로 2사 만루가 됐고, 이택근 타석 때 마무리 정우람이 던진 초구가 뒤로 빠지며 역전극이 만들어졌다.
고척돔=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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