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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힐릭스 플레이어'는 누굴까. 첫 4월의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1선발 해커였다.
WAR은 특정 선수가 자신을 대신할 수 있는 선수에 비해 얼마나 많은 승리를 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수치화한 지표다. 타자의 경우 홈런, 안타, 도루 수치 뿐 아니라 그외 다양한 공격, 수비 등을 평가한다. 투수는 투구이닝, 평균자책점 등 다양한 기록에 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하거나 빼서 기록을 산출한다. 활약도에 따라 점수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아직 5월 힐릭스 플레이어의 주인공을 속단하기는 이른 감이 있다. 23일 현재 1위는 NC 외국인 타자 테임즈다. WAR 1.46으로 최고다. 이 수치 1.46은 NC가 테임즈 덕분에 2016시즌 현재 1.46승을 더 거두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테임즈는 5월에만 8홈런 2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4월 초반 잠시 주춤했던 타격감을 완벽하게 되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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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뒤를 2위 헥터(KIA 선발 투수)와 3위 송광민(한화 3루수)이 추격하고 있다. 헥터의 WAR은 1.38이고, 송광민은 1.37이다. 두 선수는 24일부터 이달말까지 남은 7경기 활약 정도에 따라 테임즈를 1위에서 끌어내릴 수도 있다.
헥터는 이번 시즌 9경기에 등판, 4승1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가 많지는 않다. 하지만 많은 60⅓이닝을 책임졌고, 퀄리티스타트(QS)도 6번으로 많았다.
송광민의 경우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타율 3할7푼9리, 5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팀 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송광민은 타석에서 만큼은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출루율(0.434)과 장타율(0.644)도 매우 높다.
두산 김재환(WAR 1.26)이 4위, kt 마리몬(1.24)이 5위, 삼성 구자욱(1.21)이 6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두산 에반스(1.18)와 민병헌(1.14) 롯데 레일리(1.134) 넥센 서건창(1.13) 순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힐릭스 플레이어' 5월 WAR 중간 순위(23일 기준)
순위=선수=WAR
1=테임즈(NC)=1.46
2=헥터(KIA)=1.38
3=송광민(한화)=1.37
4=김재환(두산)=1.26
5=마리몬(kt)=1.24
6=구자욱(삼성)=1.21
7=에반스(두산)=1.18
8=민병헌(두산)=1.14
9=레일리(롯데)=1.134
10=서건창(넥센)=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