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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KBO리그 최초의 돔구장 승리팀이 됐다.
넥센이 2회말 김하성의 좌중간 3루타를 친 뒤 박동원의 우전안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고 3회말 2사 후 고종욱의 좌익수앞 1루타에 이은 윤석민의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SK는 4회초 2사 2루에서 정의윤이 중전안타로 1점을 뽑았고, 이후 박정권의 중전안타와 이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서 김강민이 넥센 투수 하영민의 142㎞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김강민이 올해 시범경기 첫 홈런을 스카이돔 프로 첫 홈런으로 장식한 것. SK는 6회초 2사 후 이재원의 3루타와 김강민의 중견수 앞 1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SK 선발 문광은은 4이닝 5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강민은 만루포 포함 4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선발 박주현이 3이닝 동안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본 것이 좋았다. 타선에선 고종욱이 3타수 3안타, 박동원이 3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천장이 밝은 천으로 돼 있어 수비 실수가 많았다. 2회 김하성의 좌중간 3루타나 이재원의 3루타 등이 수비 미스로 인한 것이었고 이것이 모두 득점과 연결됐다. 선수들은 "뜬 공이 잘 안보인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