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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없었던 골든글러브, 받을 선수 받았다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12-08 18:30


2015 KBO 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8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들과 대리수상자인 김용국 코치, NC 박민우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한준, 양의지, 김현수, 박민우, 김재호, 김용국 코치, 박석민, 이승엽.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12.08/

이변은 없었다. 받을 선수가 받았다.

2015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가장 돋보인 선수는 이승엽이었다. 총 383표 중 246표를 얻으며 역대 최초로 10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7년부터 7년 연속 수상한 뒤 2012년부터 세차례 지명타자 부분을 수상했다.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39세3개월20일로 수상한 이승엽은 2013년 이병규(39세1개월15일)의 기록을 넘어섰다. 올 시즌 국내 최초 통산 400홈런, 1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충분히 받을 만했다.

19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에릭 해커가 196표를 얻어 올 시즌 최고의 투수로 선정?磯? 196표를 얻어, 양현종(135표)을 제쳤다.

양의지는 270표를 얻어 76표에 그친 강민호를 제치고 2년 연속 최고의 안방마님으로 선정됐다. 뛰어난 타격과 농익은 투수리드로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프리미어 12의 한국 우승을 견인했다.

1루수 부문에서는 테임즈(227표)가 박병호(116표)를 누르고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40-40(47홈런, 40도루)에 가입했다.

2루수 부문은 야마이코 나바로(221표)가 차지했고, 3루는 박석민(278표)이 2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또,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재호(188표)가 생애 최초로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외야수 부문은 득표수 상위 3명이 선정된다. 김현수(317표)가 최다득표를 하면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141경기에서 3할2푼6리, 2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의 중심타자로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프리미어 12에서도 국가대표 부동의 3번 타자로 MVP까지 거머쥐었다. 나성범(247표)과 유한준(228표)이 나머지 두 자리를 꿰찼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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