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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광풍이 크게 지나갔다. 각 구단의 마무리 훈련도 끝났고 골든글러브와 함께 연말 야구 행사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저연봉은 메이저리그가 50만7500달러(약 5억6000만원)이고 일본은 1군 최저 연봉이 1500만엔(약 1억4100만원)이다. 한국은 2700만원이 최저 연봉인데 1군 최저 연봉은 5000만원이다. 5000만원 미만의 선수가 1군에서 활약할 때 활약한 날만큼 5000만원을 기준으로 연봉을 주게 된다. 메이저리그의 11분의 1, 일본의 3분의 1정도 수준이다.
선수 전체 평균 연봉도 비슷한 비율이다.
일본의 경우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의 가입선수 732명의 평균연봉이 3811만엔(약 3억5000만원)이었다. 한국의 약 3배 정도다. 1억엔(약 9억1000만원)을 받는 고액 연봉 선수는 65명이었다.
메이저리그는 한국보다 약 13배 정도 많다. 평균 425만달러(약 46억원)를 받는다. 최근 미네소타와 계약한 박병호는 4년간 1200만달러를 받고 5년째 구단의 옵션으로 뛰게 되면 650만달러를 더 받는다. 4년간은 평균 300만달러를 받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보다 낮은 액수다.
KBO리그에서 최고 연봉을 받는 선수는 김태균으로 올해 연봉이 15억원이었고, 내년 연봉은 16억원을 받는다. 그러나 계약금까지 포함한 액수로는 NC로 이적한 박석민이 최고액이다. 박석민은 4년간 계약금 56억원에 연봉 30억, 옵션 10억원 등 총액 96억원에 계약했다. 96억원을 4년으로 나누면 평균 24억원을 받는셈.
일본 프로야구에선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아베 신노스케가 5억1000만엔으로 올해 1위에 올랐다. 김태균과 비교하면 3배 수준이지만 박석민과 비교한다면 2배 정도라고 볼 수 있을 듯.
메이저리그는 최근 애리조나와 FA 계약을 한 잭 그레인키가 6년간 2억650만달러에 계약해 연 평균 3441만6000달러를 받게 됐다. 약 404억원으로 김태균의 25배, 박석민의 16배를 받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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