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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요."
하지만 롯데 이윤원 단장은 "우리 구단은 오재원 영입에 대해 검토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철수라는 지나치게 단정적인 표현을 쓰기는 조심스럽지만, 우리는 이번 FA 시장에서 목표했던 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며 사실상의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좋은 선수를 싸게 데려온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현재 달아오른 FA 시장 분위기를 감안할 때 오재원의 몸값도 수십억원으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150억원을 넘게 쓴 롯데 입장에서 아무리 통큰 투자를 하더라도 더 이상의 돈을 쓰는 것은 무리인 것이 현실이다.
이 단장은 "취약 포지션이던 불펜을 보강해 의미가 있었던 이번 FA 시장이었다"고 결산했다. 이제 롯데에 남은 일은 FA 심수창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보내며 받아올 수 있는 보상선수 중 최상의 카드를 검토하는 것, 그리고 손승락의 원소속팀 넥센 히어로즈와 윤길현의 SK 와이번스에 좋은 선수를 빼았기지 않기 위해 보호선수 명단 20명을 신중히 짜는 일이 남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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