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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잘 맞출 겁니다."
심수창은 FA 계약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이제야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말하며 "내가 FA 대어도 아니고, 금액과 상관없이 한화에서 제시해주신 조건에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냥 앞으로도 야구를 더 열심히 하게 될 수 있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번 FA 계약은 대만족"이라는 긍정의 자세를 보여줬다.
심수창의 한화행에 화제가 된 건 바로 조인성과의 재회다. 한화는 FA 포수 조인성과 2년 1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일찌감치 맺었다. 사실상 내년 시즌 주전 포수는 조인성이다. 따라서 심수창은 조인성을 향해 공을 던져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이 한화에서 재회하게 됐다. 두 사람이 어떤 호흡을 맞추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심수창은 이에 대해 "올시즌에도 경기장에서 인성이형을 만나면 찾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얘기도 나누고 했다"며 "현재 나와 인성이형 사이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한화행을 선택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심수창은 "시간이 많이 흘렀다. 인성이형도 나도 그런 것들에 개의치 않을 베테랑이 됐다. 다시 배터리로 호흡을 맞추게 됐으니, 앞으로 내가 인성이형에게 무조건 잘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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