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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12에서 한국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28명의 엔트리 중 8명이나 포함된 두산 선수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의 여세를 몰아 야구 대표팀에 우승을 안겼습니다. FA 자격을 취득한 김현수와 오재원의 잔류 여부에 따라 2016시즌 팀 타선의 무게는 달라질 수 있는 두산입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통해 두산의 미래가 밝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우규민을 제외하면 LG는 대표팀에 승선한 선수가 없습니다. 지난 9월 초 발표된 예비 엔트리에는 우규민 외에 류제국도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4승 9패 평균자책점 4.78의 2015시즌 류제국의 성적표로는 대표팀 합류가 어려웠습니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탓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마다 투구 내용에 기복이 있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지난 9월 오지환이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한 아쉬움을 피력했습니다. 2015시즌 월등히 향상된 수비 능력만 놓고 보면 오지환의 대표팀 탈락에 대한 아쉬움은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지환은 체력적 어려움 탓인지 후반기에 수비가 다소 흔들렸습니다. 백업 유격수 기용이 적절히 뒷받침되었다면 오지환의 수비는 한층 빛났을 것입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은 우승과 세대교체의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었습니다. 하지만 LG의 입장에서는 리그를 대표하는 젊은 선수를 키워내지 못한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났습니다. 대표팀 발탁은 국위선양은 물론 선수 개인의 기량 향상에도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는 과연 몇 명의 LG 선수가 선발될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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