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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밴헤켄과 결별, 피어밴드와는 재계약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16:52


넥센이 외국인 투수 피어밴드와 총액 58만달러에 재계약했다. 그러나 에이스인 밴헤켄과는 결별 수순을 밟기로 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넥센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30·미국)와 재계약했다. 그러나 일본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앤디 밴헤켄과는 결별 수순을 밟기로 했다.

넥센은 23일 '넥센과 피어밴드는 계약금 3만달러, 연봉 42만달러, 성적에 따른 옵션 13만달러 등 총액 58만달러의 새로운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고 발표했다.

피어밴드는 올시즌 선발투수로 30경기에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피어밴드는 구단을 통해 "내년 시즌에도 넥센과 함께 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무엇보다 가족이 한국에서 1년을 더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넥센에서 다시 투구할 기회를 얻은 만큼 나와 팀의 목표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다. 투구 하나하나마다 최선을 다해 팀이 많은 승수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16시즌은 팀 동료와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게 될 피어밴드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의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중순 넥센의 미국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그러나 2012년부터 4년간 넥센의 에이스로 활약한 밴헤켄은 팀을 떠날 예정이다. 넥센에 따르면 밴헤켄은 일본 진출을 강하게 희망했다.

넥센 관계자는 "밴헤켄을 설득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해 왔으나 일본 무대 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그동안의 공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그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야수 브래드 스나이더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넥센은 "이들을 대체할 외국인 선수 2명을 이른 시일 내 새로 뽑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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