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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도 꼼꼼 황재균-15000원 시계 장착 나성범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5-11-23 13:42


'2015 프리미어12' 에 참가하고 22일 귀국한 삼성 차우찬, 김상수, NC 나성범, 롯데 손아섭, 황재균, 두산 오재원이 23일 충남 세종시에 취치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군면제 혜택을 받았고 4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에 임하게 된다.
세종시=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11.23/

"준비를 해와야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리스트들이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했다. 손아섭 황재균(이상 롯데 자이언츠) 차우찬 김상수(이상 삼성 라이온즈) 오재원(두산 베어스) 나성범(NC 다이노스)은 23일 충남 세종시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6명의 선수들은 전원 프리미어12 대표팀으로 22일 입국 후 각자 하루 간의 휴식을 취한 후 부대 앞에 모였다. 다른 또래들도 모두 수행해야 하는 병역 의무. 선수들은 2년이 아닌 4주라는 짧은 시간동안 군 생활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일반 장정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시했다. 그러면서도 짧은 시간이지만 성실하게 훈련을 받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재미있는 것은 매사 꼼꼼한 황재균의 경우 입소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왔다는 점. 황재균은 "입소 유의사항을 보니 요즘에는 로션 등의 반입이 허용된다고 하더라. 휴지는 1인당 한롤밖에 지급되지 않아 부족할 것 같은 사람은 가져와도 된다고 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복장에서도 군복 색깔과 유사한 모자를 착용하고 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반해 나성범은 헐렁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가방 하나 걸치지 않고 등장했다. 황재균이 "입소하는 데 아무 것도 준비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고 핀잔을 주자 "안에서 다 주지 않느냐"며 순진한 웃음을 보였다. 그래도 나성범은 팔목을 보이며 "필수품이라는 전자 시계는 준비했다. 1만5000원인데 좋다"며 껄껄 웃었다.

세종=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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