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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남은 한 자리 외국인 투수로 누굴 선택할까.
LG는 루카스 보다 좀더 강력한 투수를 원하고 있다. 15승 이상을 해줄 수 있는 A급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백순길 LG 단장은 "우완 좌완을 가릴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영입 후보군 중에는 우완도 있고, 좌완도 있다"면서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12월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 결과에 따라 우리도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LG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언저리에 있다. 선수들의 의사 뿐아니라 빅리그 구단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MLB팀들이 그 선수들을 트레이드 불가 등으로 묶을 경우 LG가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LG는 최근 몇 년간 다른 구단들과 비교할 때 외국인 선수 영입에 상대적으로 큰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 비싼 외국인 선수라고 해봐야 성적 보너스 포함 100만달러(약 11억원) 안팎이었다.
하지만 이미 KBO리그를 넘보고 있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몸값은 150만~200만달러 이상 치솟고 있다.
LG가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기 위해선 기존 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늘 해오던 수준의 투자로는 타팀과의 영입 경쟁에서 밀릴 위험성이 높다. LG가 보고 있는 선수들을 다른 팀에서도 후보군에 올려 놓았을 수 있다.
LG가 그동안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우완 선발 리즈는 일본 프로야구 진출 쪽으로 기울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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