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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는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포스팅했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포스팅에서 졌다.'
박병호의 현 소속팀 넥센 구단은 7일 KBO를 통해 박병호 포스팅의 최고 입찰가인 1285만달러를 전달받고 바로 수용했다. 현재 가장 높은 포스팅 금액을 낸 메이저리그 팀은 공개되지 않았다. 넥센 구단은 10일쯤 그 팀이 밝혀질 것 같다고 했다.
한국과 미국 팬들 사이에선 그 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한 팀이 12팀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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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구단이 박병호 포스팅 금액을 수용한 지 하루가 지났지만 1285만달러를 베팅한 구단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포스팅에 참가하지 않았거나 실패한 팀들을 보도하고 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해보면 포스팅에 참가했다가 실패한 팀은 클리블랜드, 텍사스, 볼티모어, 샌디에이고이다. 디트로이트는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 보도를 감안할 때 자연스럽게 후보군이 좁혀진다.
미국 스포츠전문 채널 CBS스포츠는 뉴욕 양키스와 피츠버그도 박병호를 오랫동안 관찰해온 팀이지만 이번 포스팅에 참가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이라 박병호 포스팅의 승자는 보스턴, 세인트루이스 등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박병호 포스팅에 150억원이라는 거액을 쓸 수 있는 팀은 호주머니 사정이 두둑한 빅마켓을 기반으로 한 팀일 가능성이 높다. 보스턴은 동부의 대표적인 빅마켓 팀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중부의 절대 강자로 재정 구조가 탄탄하다. 하지만 포스팅의 속성상 의외의 팀이 승자일 수도 있다.
박병호와 앞으로 30일간 독점 협상을 펼칠 팀은 어디일까.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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