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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7회 승부처서 뼈아픈 실책나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10-26 22:45


26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가 열렸다. 2회초 두산 오재원의 삼진 아웃 때 김태형 감독이 마운드로 걸어나오고 있다.
대구=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6.

결국 우려됐던 불펜진의 한계가 드러나고 말았다.

두산은 4-8로 앞서 있던 7회말 한꺼번에 5점을 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유희관이 7회 무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투수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무사 1,2루서 왼손 함덕주가 나바로에게 중월 3점홈런을 얻어맞았고, 계속된 2사 2,3루서 이현승이 이지영을 땅볼로 잘 유도했지만 1루수 오재일이 포구 실책을 하는 바람에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운이 없었고, 아쉽다. 사실 (7회가)승부처라 강수를 둬서 이현승을 일찍 내보냈는데 뼈아픈 실책이 나왔다.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서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중간 투수들이 던져서 이겨내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7회 불펜 운용에 대해 "유희관은 흐름이 좋았다. 함덕주가 주자를 계속 내보내기 때문에 7회 첫 타자를 유희관이 잡아주기를 기대했지만, 그 부분이 결과적으로 안좋았다. 노경은이 위기를 막았으면 했는데 결국 이현승으로 교체했다. 이현승이 막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전에 대해서는 "선발이 니퍼트니까 당연히 믿는다. (손가락을 다친)정수빈은 상태를 보고 판단하겠다. 기본적으로 야수들은 타격감이 좋다. 그래도 내일은 스타팅을 좀 바꿀 생각이다. 어차피 있는 선수들 가지고 해야 한다"며 각오를 나타냈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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