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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고군분투 두산 정수빈 "4차전, 타선 살아날 것"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15-10-22 17:04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NC와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2사 1루서 두산 정수빈이 우중간 안타를 친 후 3루까지 뛰어 세이프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21.

두산의 리드오프 정수빈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11타수 4안타, 3할6푼4리의 절정의 타격감이다. 출루율은 더욱 인상적이다. 4할6푼2리. 두산의 1번 타자로서 제 역할을 200%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바깥쪽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이 매우 좋아졌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 넥센과의 경기 전 만난 정수빈은 "밸런스가 괜찮다. 이 밸런스를 유지하면 변화구 대처는 어렵지 않다"고 했다.

그의 타격감은 9월 말부터 올라오고 있었다. 9월20일 한화전을 기점으로 9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렸다. 3위 싸움의 절정이었던 10월3, 4일 KIA전에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할7푼6리.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타구의 질은 괜찮았다. 잘 맞은 타구가 유독 정면으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입장에서는 잊고 싶은 기억이 되는 경기였다. 하지만 정수빈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를 터뜨렸고, 2회에는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터뜨리면서 고군분투했다. 3타수 2안타. 팀 3개의 안타 중 2개를 홀로 쳤다.

당연히, 4차전 역시 정수빈의 역할은 중요하다. 1번 타자로서 공격의 물꼬를 트고, 베이스에서 투수들을 혼란시켜야 한다.

그는 "4차전에서는 팀동료들이 모두 다 잘 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있다"고 했다.


정수빈은 "타격감은 여전히 괜찮다. 잘 될 때는 1번 타자가 좋지만, 안될 때는 매우 곤혹스러운 타순"이라고 했다. 사실 올 시즌 1번 타자는 민병헌이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가 부진하면서 김현수가 4번으로 이동했다. 3번 자리는 민병헌이 채웠다. 이같은 결정을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정수빈이 1번을 충분히 맡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9번이나 2번은 부담이 비교적 덜하지만, 1번 타자가 더 편하긴 하다"며 "마산으로 꼭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두산이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면, 마산 야구장에서 5차전이 열린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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