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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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뚝심과 신뢰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종호-박민우의 테이블 세터진에 3~6번 중심타선은 이종욱-테임즈-나성범-이호준으로 고정됐다. 하위타순도 손시헌-지석훈-김태군으로 변화가 없다. 전날 1차전과 마찬가지다. 사실 이런 타순 고정은 이미 예고된 바다. 김 감독은 전날 패배 후에도 "선수들의 컨디션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 한 타순은 그대로 간다"고 말했다.
3안타 무득점에 그친 타순이라면 변화를 고려할 만도 하다. 게다가 2차전은 전날과 달리 상태 선발이 왼손 투수인 장원준이다. 보통 선발 유형이 달라지면 타순의 일부 조정이 흔하게 이뤄진다.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런 변화를 거부했다. 1차전에서 부진했지만, 이는 니퍼트가 워낙 빼어난 투구를 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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