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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슬라이딩 LAD 어틀리, 2경기 출전정지, 항소 움직임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12 11:35


다저스 어틀리가 슬라이딩 과정에서 뉴욕 메츠 테하다와 충돌하고 있다.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위험천만한 슬라이딩을 한 LA 다저스 체이스 어틀리에게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어틀리는 항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항소를 하면 징계는 일단 중지되고 어틀리는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어틀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상대 유격수 루벤 테하다와 충돌했다.

어틀리는 1-2로 끌려간 7회 다저스 공격, 1사 주자 1,3루에서 하위 켄드릭의 2루수 땅볼 때 1루에서 2루로 달려 병살을 방지하기 위해 거친 슬라이딩을 했다. 그 과정에서 2루수 다니엘 머리와 병살 플레이를 펼치던 테하다가 공중에서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테하다는 검진 결과, 오른 종아리뼈를 다쳤고 포스트시즌에 더이상 출전이 어렵게 됐다.

어틀리의 거친 슬라이딩을 두고 너무 심했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틀리에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따라서 이걸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어틀리는 13~14일 뉴욕 메츠 홈구장에서 벌어질 디비전시리즈 3~4차전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다저스는 홈에서 1패 뒤 1승을 거둔 후 적지로 이동했다.

피츠버그 강정호도 지난 9월 18일 테하다와 비슷한 장면에서 다리를 다쳐 시즌을 일찍 접었다. 메이저리그에서 강정호에 이어 테하다까지 다치자 2루수에서 자주 나오는 과격한 슬라이딩에 대한 룰 개정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조 토레 사무국 부사장은 "어틀리의 슬라이딩 타이밍이 늦었다. 야수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어틀리의 슬라이딩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어틀리는 열심히 했고, 거칠었지만 합법적이다. 우리는 어틀리를 100% 지지한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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