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 골며 잘 잤습니다."
조상우는 전날 팀이 3-2로 앞선 8회부터 구원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3볼넷 1실점했다. 9회 1사 후 김재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더니 볼넷 3개를 연거푸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김재호의 사구는 방망이 끝인 노브에 맞은 것으로 드러난 상황. 그는 "사구를 기록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어제 경기 비디오를 보지 않다가 주위에서 '몸에 맞지 않았다'고 해 그제서야 찾아 봤다"며 "몸에 맞는 공만 없었으면 좀 더 수월했을텐데…. 모든 걸 떠나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했다.
조상우는 또 "오늘 감독님이 1이닝 정도 맡기신다고 하는데, 몸 상태에는 문제 없다. 던질 수 있다"며 "룸메이트인 손승락 선배가 좋은 말씀을 해 주셨다. '괜찮다'고 해줘 힘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경기는 다 잊었다. 게임 많이 남았다"며 "코 골면서 잘 잤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