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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굴 응원할까.
두산의 바람대로 2차전까지 간다면, 역시 넥센보다는 SK가 낫다. 두산은 올 정규시즌에서 넥센과 8승8패, SK에게는 11승5패로 아주 강했다. 두산 타자들은 SK가 자랑하는 에이스 김광현의 공을 어렵지 않게 때렸고 마무리 정우람을 무너뜨린 적도 있다. 반면 넥센은 5할 승률로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상대하기는 늘 껄끄럽다. 홈런 한 방을 갖춘 타자가 여럿이고 뛰는 선수도 많다.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4승12패를 기록하며 여전한 부담감도 있다.
2위 NC는 3~5위 팀이 피 터지는 싸움을 펼친 뒤 넥센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내길 바라고 있다. 정규시즌에서 13승3패의 믿기 힘든 승률. NC가 창단 후 가장 좋은 성적인 2위에 오른 건 넥센의 공이 크다. 무엇보다 4번 타자 테임즈가 넥센전에서 극강이다. 타율 6할1푼. 홈런 8방, 출루율 6할8푼4리, 장타율 12할5푼4리, OPS는 1.938이나 된다. 다른 선수들도 넥센을 상대로 자신감이 상당한 상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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