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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2연전. 시즌 중반이었다면 두 팀 모두 1승1패가 목표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1승1패는 의미가 없는 시즌 막판 벼랑끝 승부다. 운명의 일주일인데, 사실상 2연전에서 5위 경쟁의 성패가 갈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KIA도 비슷한 입장이다.
김기태 KIA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내일 웃는 모습으로 보자"며 웃었다. 가장 중요한 2연전인데 에이스 양현종은 선발 로테이션상 등판이 어렵고, 2선발 조쉬 스틴슨은 1군에 엔트리에 빠져 있다. 지난 22일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스틴슨은 피칭을 시작했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 마지막 1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28일 현재 6위 롯데는 5위 SK 와이번스에 1게임, 8위 KIA는 2게임 뒤져있다. 롯데가 5경기, KIA가 7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누가 웃을 수 있을까. 2승을 가져가는 팀은 마지막까지 와일드 카드의 희망을 끌로갈 수 있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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