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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넥센과 NC의 경기가 열렸다. 2회초 무사서 넥센 박병호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시즌 48호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09.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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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29·넥센)가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박병호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NC 선발 이태양의 초구 직구를 잡아 당겨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전날 시즌 49홈런을 때린 박병호는 지난해(52개)에 이어 2년 연속 50홈런의 대기록을 썼다.
지금까지 한 시즌 50홈런을 달성했던 선수는 3명이다. 이승엽(삼성)이 1999년과 2003년 각각 54홈런과 56홈런을 작성했고, 2003년 심정수(당시 현대)가 53홈런을 터트렸다. 하지만 두 시즌 연속 50홈런 박병호가 최초다. 통산 416홈런을 기록 중인 이승엽은 1999년 최초로 50홈런을 넘어 54홈런을 때려낸 뒤 2000년에는 36홈런에 그쳤다. 이어 2003년 KBO 한 시즌 최다인 56홈런을 세운 뒤 다음 해에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로 이적했다.
박병호는 이번 홈런으로 KBO리그 최다 루타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의 356루타. 박병호는 357타다.
창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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