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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홈런 4방으로 롯데에 17대13 승리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9-20 18:04


에이스들을 굴욕시키는 엄청난 방망이 대결에서 삼성이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가 갈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를 누르고 우승을 향한 잰걸음을 계속했다.

삼성은 20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서 박석민이 홈런 3방에 KBO 신기록인 9타점을 올리는 맹활약 속에 17대13으로 승리했다.

기록의 날이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동안 11안타(2홈런) 7실점의 부진한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7승을 기록했다. 이날 NC의 해커가 승리를 거두며 18승을 기록해 다승 선두로 나서며 윤성환은 두산 유희관과 함께 다승 공동 2위가 됐다.

박석민은 KBO리그 최초로 9타점을 올리며 한경기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1회초 투런포를 친 박석민은 4-6으로 뒤진 3회초 역전 스리런포를 날렸고, 13-6으로 앞선 5회초 1사 만루서 그랜드슬램까지 터뜨리며 홈런 3개로 9타점을 쓸어담아 역대 8타점이었던 개인 한경기 최다타점 기록을 하나 늘렸다.

롯데가 레일리, 삼성이 윤성환을 선발등판 시켜 에이스의 투수전을 예상했던 경기는 초반부터 불꽃 튀는 타격전으로 흘렀다. 삼성이 1회초 레일리를 상대로 4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지만 롯데는 곧이은 1회말 3점을 추격하고 2회말엔 최준석의 스리런포가 터지며 단숨에 6-4로 역전했다. 하지만 삼성의 방망이가 더 셌다. 3회초 박석민의 스리런포로 7-6으로 역전한 삼성은 8-6으로 앞선 5회초 박석민의 만루포를 포함해 무려 9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롯데가 8회말 김주현의 스리런포 등으로 따라붙었지만 점수차가 너무 컸다. 롯데가 8회에만 7점을 따라가 17-13으로 쫓기자 삼성도 승리 카드를 꺼냈다. 2사 2,3루서 셋업맨 안지만이 나왔다. 안지만은 김대우를 4구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고, 9회말도 2사까지 막았다. 그리고 임창용이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 . 롯데는 이날 패배로 KIA에 승리한 SK에 5위자리를 내주고 반게임차 6위로 내려앉았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삼성 윤성환이 20일 롯데전서 17승을 수확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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