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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롭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박병호(넥센)와 테임즈(NC)다.
누가 더 낫다는 평가가 무색할 정도로 두 선수 모두 대단한 기록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MVP와 1루수 골든글러브는 한 자리 밖에 없다.
때문에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테임즈는 최근 10경기에서 4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0일 넥센과의 2연전에서 각각 1개씩의 도루를 기록했지만, 12일부터 열린 SK와의 2연전에서 단 하나의 도루도 하지 못했다. 일시적인 타격 부진 때문이다. 6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박병호 역시 최근 10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4할1푼2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지만, 홈런 페이스는 다소 늦춰진 상태다.
NC는 아직 16경기, 넥센은 14경기가 남아있다. 때문에 두 선수 모두 대기록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문제는 언제 달성 하느냐다.
두 선수가 대기록 달성을 놓고 같은 장소에서 신경전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NC는 kt와의 2연전을 치른 뒤 한화와의 2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16일, 19일 LG와 경기를 한다. 그리고 20일 두 선수는 마주친다. 마산에서 넥센과 NC는 2연전을 치른다.
두 선수의 페이스를 보면, 20일부터의 2연전에서 두 선수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올 시즌 숨막히는 경쟁구도를 만들어가고 있는 두 간판 타자. 악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공교롭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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