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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해커, 한경기 최다 피홈런 안타 실점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9-13 16:12


NC 해커가 13일 창원 SK전에서 자신으 한 경기 최다인 3개의 홈런을 내주며 무너졌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NC 외국인 투수 해커가 국내 데뷔 이후 최악의 피칭을 하며 무너졌다.

해커는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동안 3개의 홈런을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내주고 10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NC는 6회초 3-9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1사 2루서 해커를 이혜천으로 교체했다. 이혜천이 나오자마자 적시타를 허용해 해커의 실점은 10개가 됐다.

해커가 한 경기서 3개의 홈런을 내준 것은 2013년 국내 데뷔 이후 처음이며, 두 자릿수 피안타도 2013년 8월 29일 창원 두산전(7이닝 10안타 5실점 패) 이후 2년 여만이다. 10실점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기록.

전날까지 17승5패를 올린 해커는 이날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83에서 3.23으로 나빠졌다. 시즌 18승에 실패함으로써 다승 부문서 두산 유희관과의 공동 1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해커는 초반부터 공격적인 피칭을 하고 나섰지만 SK의 매서운 장타력을 견디지 못했다. SK는 1회초 1사후 조동화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명기가 볼카운트 1B2S에서 해커의 4구째 130㎞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SK는 3회초에도 정의윤의 3점포로 5-0으로 달아났다. 2사 1,3루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정의윤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139㎞짜리 약간 높은 코스로 날아드는 커터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정의윤의 시즌 9호 홈런.

SK는 6-3으로 앞선 6회초에도 해커를 상대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1사후 이재원이 해커의 129㎞짜리 높은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20m짜리 솔로아치를 그렸다. 해커는 이어 이대수에게 좌중간 안타, 박계현에게 1루수 내야안타를 내준 후 김성현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9실점째를 기록했다. 해커가 마운드를 내려간 직후 이혜천이 김강민에게 중전적시타를 허용해 김성현이 홈을 밟아 해커의 실점은 10개로 늘어났다. SK는 6회까지 10-3의 리드를 잡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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