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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선수들이 어려움 잘 풀어 5연승"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5-09-02 21:47


4연승의 두산과 3연패의 SK가 2일 잠실에서 다시 만났다. 두산이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주장 오재원의 결승타로 SK를 6대3으로 누르고 올시즌 첫 5연승에 성공 했다. 사진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고 세이브를 올린 이현승이 포수 양의지와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9.02/

두산이 올시즌 최다인 5연승을 달리며 2위 NC를 바짝 추격했다.

두산은 2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장원준의 역투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대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최다인 5연승을 내달린 두산은 이날 삼성에 대패한 2위 NC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승부는 8회에 갈렸다. SK는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2루서 이재원이 장원준을 상대로 동점 투런포를 날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두산 타선은 이어진 8회말 SK 불펜진을 무너뜨리며 3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민병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김현수의 고의4구와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이 이어져 1사 만루가 됐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SK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 끝에 원바운드로 내야를 벗어나 우익수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5-3 두산의 리드. 두산은 계속된 찬스에서 한 점을 추가, 3점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원준은 8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의 호투를 하며 지난달 2일 삼성전 이후 한 달만에 승리를 추가, 시즌 12승째를 따냈다. 두산 마무리 이현승은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2세이브째를 올렸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은 실투 하나 빼고는 경기운영이나 모든 면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 결승타를 친 재원이가 돌아오면서 팀의 짜임새도 좋아지고, 분위기도 하나로 뭉쳐지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최근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잘 풀어나갔기 때문에 5연승을 한 것이다. 지금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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