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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시환 더 활용하려 마무리 조무근으로 교체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9-02 17:55


kt가 시즌 막판 마무리를 교체한다. 조범현 kt 감독은 2일 울산 롯데전에 앞서 불펜의 믿을맨 조무근(24)을 마무리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경기전 조무근을 보자 "뒤에서도 던질 수 있나. 마무리도 할 수 있어? 1사만루 막아낼 수 있어? 쫄지(?)않을 자신감 있어?"라고 물었다. 조무근은 "네 자신있습니다. 뭐든 맡겨만 주십시오"라고 했다.

조 감독은 조무근이 연습을 위해 자리를 비우자 취재진에게 "마무리를 바꾸려고 한다. 장시환을 좀더 폭넓게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세이브 상황이 적다보니 장시환은 등판이 그렇게 잦지 않다. 장시환은 올시즌 43경기에서 6승5패12세이브,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중이다.


◇kt 새 마무리 조무근.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8.27/
조 감독은 "장시환의 등판을 좀더 유연하게 하고, 이닝도 필요에 따라 늘려볼 것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해줄 필요가 있다. 더 성장할 선수다. 향후 내년, 후내년 순위싸움을 하게 되는 상황이 오면 연투도 해야될 때가 온다.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시환은 승부처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마무리 조무근은 kt 불펜의 확실한 믿을맨이다. 올시즌 34경기에서 7승(전부 구원승)3패2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1.77로 kt 선수중 유일한 1점대다. 조무근은 대졸 신인인데 10승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순수 신인이 첫 시즌 10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06년 류현진(당시 한화)이 마지막이다.


◇승부처에서 팀을 구하기 위해 더 자주 등판하게 될 kt 장시환.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조무근은 2015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54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1m98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볼이 위력적이다. 입단 직후엔 시속 140㎞를 넘지 못했던 구속이 최근엔 149㎞까지 올라왔다. 집중적인 근력훈련 뒤 계속해서 스피드가 빨라지고 있다. 시즌 중반에도 140㎞ 초반대를 던졌던 그다.

조 감독은 "조무근을 마무리로 활용하게 되면 여러가지 불펜 변화가 가능하다. 다양한 상황에서 좀더 능률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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