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마이애미전 대타로 우전 안타

강정호가 23일 샌프란시스코전 5회 동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Justin K. Aller/Getty Images/AFP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대타로 안타를 쳤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1-5로 끌려가던 8회초 선두타자인 투수 자레드 휴즈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다. 왼손 선발 브래드 핸드와 대결한 그는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시속 89마일(약 143㎞)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전날 3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볼넷만 2개 얻은 그는 이날은 한 번의 기회에서 벤치 믿음에 부응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더는 진루하지 못했다. 8회말 수비에서 앞서서는 투수 안토니오 바스타도와 교체됐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9푼으로 소폭 상승했고 팀은 2대5로 패해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부상에서 회복한 조디 머서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3루수는 아라미스 라미레스가 맡았다. 2루수에도 주전 닐 워커가 빠지고 역시 부상로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돌아온 조시 해리슨이 나섰다.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최근 해리슨과 머서가 돌아오면서 강정호에게 휴식의 기회를 주겠다는 뜻을 밝혀 왔다.

함태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