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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정규시즌이 후반에 치달았습니다. 각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동시에 내년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몇몇 외국인 선수는 벌써부터 재계약 여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시즌 10패는 한화 권혁과 함께 리그 최다 패 공동 1위입니다. 소사가 부진한 경기도 있었지만 6회 이후 한계 투구 수에 육박했을 때 교체가 늦었던 경기도 있었습니다. 적정한 시점에 구원 투수로 교체했다면 소사의 승수와 평균자책점은 현재보다는 나았을 것입니다. 만일 내년에 확실한 1선발을 다른 투수가 맡아준다면 소사가 2선발 역할을 맡는 구상이 가능합니다.
루카스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 중입니다. 루카스의 시즌 행보는 소사와는 정반대입니다. 5월까지는 퇴출이 거론될 정도로 부진했습니다.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표출하고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했습니다. 하지만 6월 이후 강력한 구위를 십분 활용해 뒤늦게 적응한 모습입니다. 루카스가 시즌 초반부터 연착륙하지 못한 것이 LG로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히메네스는 40경기에서 0.258의 타율 4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입니다. 출루율은 0.292, OPS는 0.695로 저조합니다. 4번 타자로 중용되고 있지만 득점권 타율도 0.209로 신통치 않습니다. 극도의 부진으로 인해 8월 초 2군에 다녀온 뒤에는 9경기 중 8경기에서 안타를 치며 타격이 나아진 모습입니다. 성급한 타격으로 어이없는 유인구에 스윙하는 약점은 어느 정도 개선되었습니다.
LG가 히메네스에 기대하고 있는 홈런은 7월 5일 대구 삼성전 이후 50일 가까이 터지지 않고 있습니다. 동료들과의 친화력은 좋지만 가장 중요한 성적은 미흡합니다. 남은 30경기에 맹활약한다 해도 재계약 여부는 물음표입니다. 만일 히메네스가 재계약에 실패할 경우 LG는 외국인 타자를 어떤 포지션으로 선택해야 할지 원점에서부터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LG의 외국인 선수들 중 재계약이 확실한 선수는 꼽기 어렵습니다. 잔여 시즌에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 내년에도 줄무늬 유니폼을 입는 외국인 선수가 나타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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