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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기대작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 온라인게임 부흥시킬까?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5-08-16 11:16 | 최종수정 2015-08-17 06:35




올 최고 기대작 온라인게임인 '파이널판타지14 온라인'이 드디어 14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아이덴티티모바일은 지난 12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파이널판타지14'의 일정 및 유료화 정책, PC방 혜택, 한국 서비스 버전, 향후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공개했다.

게임 개발사인 일본 스퀘어에닉스의 마츠다 요스케 대표는 "'파이널판타지14'는 스퀘어에닉스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이자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게임으로, 드디어 한국 시장에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게임 콘텐츠 뿐만 아니라, 향후 한국 서비스 전반에 대해 아이덴티티모바일과 진심을 다해 긴밀한 협력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14일 오전 6시에 사전 오픈이 됐고, 19일 오전 6시 정식 공개 시범 서비스에 돌입한 뒤 이달 내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전 오픈은 서버 안정성 점검 차원에서 진행되는 서비스로, 정식 서비스와 차이점은 없으며 이 기간 중 플레이한 모든 게임 정보는 초기화 없이 그대로 정식 서비스까지 이어진다.

온라인 MMORPG답게 과금체계도 정액제가 기본이 된다. 일종의 정면 돌파인 셈이다. 30일권(1만9800원)과 90일권(4만7500원)으로 구분된다. 물론 시간 단위 이용권을 구입, 플레이 한 시간만큼 차감되는 정량제 방식도 도입된다. 5시간(3300원)과 30시간(1만3200원) 이용권이 있다.

유저들이 온라인게임을 가장 많이 즐기는 PC방에서의 혜택도 다양하다. 유저가 PC방에서 플레이 시 획득 경험치와 게임머니(Gil) 획득량이 각각 10% 상승하며, 이 유저가 '임무 찾기'를 통해 특정 던전에 진입할 경우, 파티 전체 공격력과 회복량, 최대 HP가 증가하는 'PC방 초월하는 힘' 버프가 적용돼 보다 쉽고 편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사전 오픈부터 61개의 던전과 1168개의 퀘스트 등 방대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파이널판타지14' 글로벌판 서비스 당시 약 11개월에 걸쳐 서비스됐던 분량이다. 메인 시나리오 2.2 버전에 해당하는 스토리 라인을 비롯해, 4인 파티와 8인 파티로 도전하는 '야만신 토벌전', 24명이 함께 전투를 벌이는 대형 레이드 '크리스탈 타워: 고대인의 미궁', 최상위 레이드 던전 '대미궁 바하무트 해후편' 등이 포함돼 있다.

향후 10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3 버전 및 야만신 '라무'와 '크리스탈 타워 : 시르쿠스의 탑', '대미궁 바하무트 침공편'이 포함된 전투와 하우징 콘텐츠, PvP 콘텐츠인 '전장' 등이 업데이트되며, 12월에는 메인 시나리오 2.4버전과 야만신 '시바', 신규 잡 '닌자', '대미궁 바하무트 진성편' 등이 속속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버전은 3.0이다. 이런 업데이트 계획은 기존 글로벌 버전 당시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며, 이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파이널판타지14'의 세계를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아이덴티티모바일의 배성곤 부사장은 "글로벌 대작 MMORPG '파이널판타지14'는 풍부한 콘텐츠와 빠른 업데이트, 안정적인 서비스,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유저에게 최고의 모험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온라인게임이 침체기라고 하는데 이를 부흥시킬 책임과 자신감을 함께 가지고 있다"며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협업을 했다. 따라서 일본 게임이 국내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반드시 깨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파이널판타지14'는 게임트릭스 기준으로 14~15일 PC방 사용시간 점유율 최대 1.86%로 전체 8위에 오르며 초반 순항하고 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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