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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저히 믿기 어려운 난타전이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자랑하는 우완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29)가 3회를 버터지 못했다. 3홈런 포함 12안타를 맞고 무려 10실점(10자책)했다. 그의 빅리그 커리어에서 치욕적인 경기 중 하나로 기억될만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타자들은 신들린 듯 '킹 펠릭스'를 두들겼다.
보스턴은 2회 5득점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파블로 산도발이 결승 솔로포를 쳤다.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계속 잡은 찬스에서 샌더 보거츠와 데이비드 오티스가 1타점씩을 보탰다.
보스턴은 5-2로 리드한 3회 다시 에르난데스를 공략, 5점을 달아났다.
보스턴 타선은 4회 1점, 6~7회 4점씩, 그리고 8회에도 3점을 뽑았다. 시애틀은 8~9회 4점씩 8점을 따라붙었지만 큰 의미가 없었다.
보스턴 타선은 시애틀을 상대로 이날 홈런 4방 포함 장단 26안타를 몰아쳤다.
에르난데스는 시즌 7패째(14승)를 기록했다. 2⅓이닝 12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10실점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3.11에서 3.65로 치솟았다. 그의 이 경기 전 메이저리그 통산 평균자책점은 3.08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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