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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은 내땅' 장원삼 잠실서만 3경기 전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5-08-13 06:39


삼성 라이온즈 장원삼이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장원삼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다. 109개로 올시즌 최다 투구를 한 장원삼은 삼진만 6개를 잡아내며 확실히 구위가 올라왔음을 증명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3㎞. 직구에 자신이 있었는지 109개 중 직구 71개-슬라이더 35-커브 3개로 직구의 비중이 컸다. 삼성 류중일 감독도 경기후 "장원삼이 제구력, 공끝, 변화구 다 좋았다"며 "남은 경기도 기대한다"라고 했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7회말 안지만에게 바통을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안지만과 임창용이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하며 3연승과 함께 시즌 8승을 챙겼다.

3회를 제외하곤 별다른 위기없이 깔끔한 피칭이 이어졌다. 이흥련의 솔로포로 1-0으로 앞선 3회말 2사후 1번 문선재에게 중견수 2루타를 내주고 2번 정성훈에게 볼넷을 허용해 맞이한 2사 1,2루서 박용택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1,3루서 4번 서상우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장원삼은 이후 6회까지 3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내며 갈수록 안정된 피칭을 했다.

잠실에서 역시 강했다. 부진한 가운데서도 잠실에서만은 빛나는 호투를 했다. 지난 5월21일 잠실 두산전서 니퍼트와 맞대결을 펼쳐 6⅔이닝 동안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장원삼은 지난달 31일 잠실에서 다시 두산과 만나 7이닝 4안타 1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이번까지 3번의 경기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을 포함해 올해 잠실에서 가진 3경기(두산 2, LG 1)서 평균자책점이 0.94(19⅔이닝 2자책점)에 불과했다. 피안타율도 1할8푼4리(49타수 9안타)로 매우 좋았다.

장원삼은 "오늘 타자들이 승부처에서 점수를 내줘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었다"면서 "포수 (이)흥련이가 승리투수를 만들어주기 위해 많이 노력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잠실에서 항상 좋은 기억이 있었다. 다행히 오늘도 좋았다"는 장원삼은 "후반기에 감을 잡은 만큼 나갈 때마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프로야구 LG와 삼성의 주중 두번째 경기가 12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삼성 장원삼이 선발 등판 LG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장원삼은 올시즌 17경기에 나와 7승 8패를 기록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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