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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피어밴드, 한화전 7이닝 1실점 호투. 9승 눈앞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5-08-13 22:28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 투수 피어밴드가 7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호투했다.

피어밴드는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112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4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이로써 피어밴드는 시즌 9승째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1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선발 피어밴드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2승 6패 방어율 7.71의 송은범을 내세웠다. 넥센에서는 8승 8패 방어율 4.56의 피어밴드가 선발 등판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8.13/
이날 피어밴드는 직구 최고구속이 143㎞에 그쳤다. 하지만 빼어난 제구력을 앞세워 한화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체인지업(121~127㎞, 25개)과 슬라이더(127~132㎞, 24개) 역시 구속이 빠르진 않았지만, 코너워크가 날카로웠다. 7개를 던진 커브(114~119㎞)는 가끔씩 섞어던지며 한화 타자들을 혼란에 빠트렸다.

1회는 직구(7개)와 슬라이더(3개)만으로 간단히 끝냈다. 선두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피어밴드는 2번 강경학에게 몸 맞는 볼을 던졌다. 이어 김경언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태균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기는 노련미를 보여줬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피어밴드는 3회에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장운호에게 볼넷, 후속 주현상에게 투수 앞 땅볼로 된 1사 2루에서 정근우에게 3루수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에 몰렸다. 그러나 강경학의 땅볼 타구를 잡아 3루 주자 장운호를 아웃시킨 뒤 김경언도 2루수 땅볼로 처리해 또 위기를 넘겼다.

3회 역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선두타자 김태균, 후속 정현석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최진행과 조인성을 각각 삼진과 우익수 든공으로 처리했지만, 장운호에게 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한화는 대타 김회성을 투입한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김회성과 풀카운트 8구 승부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스스로 만든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피어밴드의 첫 유일한 실점은 6회에 나왔다. 7-0으로 앞선 6회초 한화 선두타자 정현석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까지 보냈다. 후속 최진행은 유격수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정현석이 3루까지 갔다. 1사 3루의 위기. 여기서 3회부터 교체 포수로 나온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정범모를 홈에 불러들였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이후 곧바로 정범모를 견제구로 아웃시킨 뒤 장운호마저 내야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7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이날 7이닝 1실점을 기록한 피어밴드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56에서 4.38로 낮아졌다.


목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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