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한화는 10개 구단 중 최고의 관중증가, 입장관중 좌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관중은 7480명이었는데 올해는 9403명으로 26%가 증가했고, 1만3000석 규모의 대전구장은 경기당 평균 72.3%의 좌석이 찼다. 프로야구 전체관중은 8일 현재 511만2599명, 경기당 평균 1만287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 감소한 상태다. 메르스 여파가 아니었으면 프로야구 전체관중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대전구장 좌석점유율은 80%에 육박했을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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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열정적인 팬들을 꼽으라면 단연 한화팬들이다. 팀성적이 바닥을 칠때도 묵묵히 응원을 보내 '보살팬'으로 불렸던 그들이다. 올해는 '마리한화'라는 새로운 별명으로 선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포스트시즌 진출싸움을 하고 있는 한화다. 팬들의 신바람과 열정을 폭염경보도 막지 못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얼마전 사장님과 단장님이 팀장급 회의에서 '너무나 감사한 팬들에게 우리가 뭘 할수 있는지 더 고민하고, 대책을 내놓으라'는 지시를 하셨다"고 했다. 아이스크림을 돌리고, 부채를 나눠주는 것 말고 이 불볕더위에 할수 있는 일이 많지 않지만 뭐라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는 절박함이 묻어있다. 한화 관계자는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얼마나 더울지 감히 상상조차 못한다. 구단차원에서도 여러방안을 고민중이다. 무엇보다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것이 첫번째 더위사냥일 것"이라고 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이 더위속에서 팬들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찡하다. 우리도 더 힘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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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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