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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한 벤치클리어링 속 강정호 규정타석 임박, 4타수무안타 0.294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5-08-03 08:39


강정호(28·피츠버그)의 규정타석 진입이 임박이다. 강정호는 3일(한국시각)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4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했지만 안타를 얻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에 시즌 타율은 0.299에서 0.294로 약간 하락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선발 찰리 모튼이 호투하고 닐 워커가 솔로홈런을 기록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 3대0으로 승리했다.


지난 2일 신시내티전에서 4회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는 강정호. Andy Lyons/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강정호는 이날까지 316타석을 채웠다. 규정타석(322타석)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규정타석은 경기당 3.1타석이다. 매경기 4타석 전후를 소화한다고 가정하면 다음주 쯤이면 규정타석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타율 2할9푼5리는 내셔널리그 타격순위 15위권이다. 피츠버그내에선 규정타석에 오르자마자 강정호가 팀내 타율 1위가 된다. 피츠버그에서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는 앤드루 매커친 등 4명이다.

이날 강정호는 15번째 4번타자로 출전했다. 2회 첫타석은 3루수 파울플라이, 3회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우익수 플라이, 8회에도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양팀의 경기는 빈볼로 가열됐다. 매커친과 브랜드 필립스(신시내티)가 차례로 사구를 맞자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3명의 선수가 퇴장돼 일단락 되는가 했지만 9회 피츠버그 마무리 멜란슨도 상대타자를 맞혀 주심이 퇴장시키기도 했다.


3일 경기에서 충돌한 양팀 선수들. 상당히 격하게 부딪혔다. 벤치 클리어링 과정에서 3명이 퇴장당하고도 쉽게 앙금이 사그라들지 않았다. Andy Lyons/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한편, 강정호에 대한 외신들의 반응도 갈수록 호의적이다.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것 뿐만 아니라 피츠버그 구단 역사를 새로쓰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다. '타임스온라인'은 이날 '7월에 6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강정호의 활약은 피츠버그 구단으로선 거스 벨(1950년)이후 65년만이다. 지난 31일 9회 결승홈런을 날렸는데 이는 올시즌 메이저리그 루키 유격수중 첫 기록'이라고 언급했다. 강정호는 조시 해리슨의 부상 이후 21경기에서 타율 0.408(76타수 31안타)를 기록하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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