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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데뷔 11시즌 만에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콜로라도 브룩 홀트에 이은 올시즌 2번째 사이클링 히트이기도 하다.
경기 직후 지역지 댈러스 모닝필드는 텍사스 선수들의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게재하며 추신수가 구단 역사상 8번째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이날 3경기만에 선발 출장해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켄드릭과 만난 추신수는 초구 86마일짜리 커터를 때려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앨비스 앤드루스가 홈을 밟으며 시즌 40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선두타자로 나선 4회초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88마일짜리 싱커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한 추신수는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사이클링히트에 3루타 한 개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3루타까지 때려냈다. 렉스 브라더스의 3구째 92마일짜리 패스트볼을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날렸다. 그 사이 3루까지 내달리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텍사스는 추신수 활약 속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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