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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도약이냐, 리빌딩이냐.
투타 부진이 이어진다면 지금보다 힘든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8경기 팀 타율이 2할2푼7리. KBO리그 10개 팀 중 꼴찌다. 전반기 내내 시원하게 터진 기억이 없지만 해도 너무한 수준이다. 8경기에서 22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2.75점이다.
6월까지만 해도 마운드, 수비가 힘을 냈다. 타선 부진을 어느 정도 보완해 줬다. 그런데 지난 8경기에서 실책 8개가 나왔다. 승부처에서 실책이 흐름을 바꿨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도 적지 않았다. 찬스에서 나온 병살타 10개가 찬물을 끼얹었다. 집중력 부족. 안 되는 팀의 전형같은 모습이다. 코칭스태프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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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까지 "없는 선수로 선전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런데 7월 들어 상활 돌벼이다. 10경기에서 2승8패. 팀 타율 2할2푼9리, 평균자책점 6.15를 찍었다. 투타 모두 최하위다. 선발 로테이션까지 무너졌다.
첫 3연전의 상대가 신생팀 kt 위즈였다. 앞서 8전승을 거둔 팀이다. 내심 3연전 스윕은 아니더라도 위닝시리즈를 기대했다. 그러나 양현종, 조쉬 스틴슨, '원투 펀치'가 나섰는데도 3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어진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승2패. 첫 날 임준혁의 호투 속에 기분좋게 승리를 챙겼다. 고졸 루키 박정수가 호투한 두번째 경기에서 연장 12회 총력전끝에 끝내기패를 당했다고, 마지막 경기까지 내줬다. 그리고 주말 SK전 2연패. 선발진 조기강판이 이어졌다. 타선 침묵이 계속됐다. 나락으로 떨어졌다.
악몽같은 원정 8연전이었다.
전반기 남은 경기는 3게임. 14일부터 16일까지 안방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LG를 만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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