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쌓이다보면 묘한 기록이 생기기도 한다. 요일별 승률도 우연히 강한 요일과 약한 요일이 만들어진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은 수요일과 금요일에 최강의 모습을 보였다. 수요일에 11승3패(승률 0.786)로 좋았고, 금요일도 11승4패(승률 0.733)로 10개 팀 중 1위였다. 수요일의 7할8푼6리는 요일 승률 전체 1위다. 그러나 일요일은 너무나 약했다. 3승9패로 승률이 겨우 2할5푼. 10개 팀 중 꼴찌였다. 유일하게 5할 승률을 밑도는 날이었다. 화요일도 6승6패로 5할 승률이었다. 한주의 시작과 끝은 그리 좋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NC는 화요일이 가장 약했다. 5승6패로 전체 7위. 금요일이 10승5패로 전체 2위에 올랐고, 나머지 요일은 5할 이상의 승률을 보였다.
넥센은 토요일의 강자다. 10승1무4패로 당당 1위. 수요일에 5승8패로 9위에 그친 게 아쉽다.
한화는 화요일이 가장 좋고 수요일이 가장 나빴다. 화요일은 7승4패로 2위의 성적을 보였지만 수요일은 4승10패로 꼴찌였다. 그러나 목요일(8승5패), 금요일(9승6패), 토요일(10승5패)은 성적이 매우 좋았다. 일요일이 5승8패로 8위.
SK는 목요일에 좋았다. 9승4패로 1위. 화요일(5승5패)과 토요일(7승1무7패)에 5할 승률을 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5할 아래의 성적을 거뒀다. KIA는 한주의 시작과 끝은 좋았다. 화요일에 8승3패로 전체 1위를 보였고, 일요일은 8승5패로 2위였다. 그 사이는 나빴다. 모두 5할 이하의 성적표. 롯데는 일요일만 좋았다. 10승4패로 1위에 올랐다. 금요일에 7승7패의 동률을 보였고 나머진 모두 5할 아래였다.
LG는 주중에 강했다. 화요일은 4승8패로 좋지 않았지만 수요일(9승6패)과 목요일(9승1무4패)로 좋았다. 목요일 전체 1위의 승률. 주말은 나빴다. 특히 토요일은 3승12패로 꼴찌였다. kt는 수요일이 그나마 좋았다. 6승7패로 전체 5위. 나머지는 모두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꼴찌를 한 요일은 화요일(4승9패)뿐이었다. 요일마다 kt보다 성적이 나쁜 팀이 있었던 것.
이번 주중 3연전으로 전반기를 마친다. 화, 수, 목요일의 강자들이 승리로 전반기를 마무리할지, 아니면 약자들이 반등을 할지 흥미있게 지켜볼 수 있을 듯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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