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대신 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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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0-0으로 맞선 4회초에 갑작스러운 비와 강풍이 부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비가 그치고 그라운드를 정리해서 다시 경기가 진행되기까지 36분이 걸렸다. 그러자 PNC 파크에서는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흥겨운 음악을 크게 틀었는데, 마침 가수 싸이를 '월드스타' 반열에 올린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다.
그러자 강정호는 덕아웃에서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며 동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동료들이 큰 박수로 호응했고, 마침 방송 중계화면에까지 나왔다. MLB.com은 이 장면을 소개하며 "PNC파크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왔고, 한국인 유격수 강정호는 스스로 뭘 해야할 지를 알고있었다"며 강정호의 댄스 장면을 묘사했다.
이날 강정호는 3타수 무안타 1사구로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다. 그리고 피츠버그도 1대4로 지면서 6연승 도전이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안타를 못쳤어도 강정호는 팬서비스는 확실하게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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