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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주중 3연전 이틀째 경기가 8일 잠실 야구장에서 펼쳐 졌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뒤엉켜 좋아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7.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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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타이밍에서 늦지 않으려고 했다."
승리 히어로 오지환은 "어제 부진해서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승리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7일 롯데전에서 5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부진했다.
오지환은 "어제 찬스에서 못 쳐서 혼동이 왔다. 오늘은 최대한 단순하게 직구 타이밍에서 늦지 않으려고 집중했다. 타이밍을 앞쪽에 두고 친게 좋았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오지환이 좀처럼 깨지지 않았던 0의 행진을 끝냈다.
LG가 8일 잠실 롯데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1대0 끝내기 승리했다. LG가 천신만고 끝에 4연패를 끊었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두 팀 모두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롯데 송승준과 LG 외국인 우완 루카스가 보기 드문 투수전을 펼쳤다. 송승준은 8이닝을, 루카스는 7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루카스는 탈삼진을 12개, 송승준은 6개를 잡았다. 송승준은 혼신의 힘을 다해 공 124개를, 루카스는 121구를 뿌렸다. 둘다 승리 투수와는 무관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LG는 연장 11회 1사, 이진영의 우전 안타로 만든 주자 1,3루 찬스를 살렸다. 롯데는 채은성을 고의4구로 걸려 만루 작전을 펼쳤다. LG는 오지환이 바뀐 투수 좌완 이명우의 초구를 돌려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오지환의 개인 통산 5번째 끝내기. 그 한방으로 길었던 승부가 끝났다.
LG는 연장 10회 2사 만루에서 대타 양석환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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