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는 쉽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무라타 도오루(30)가 29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등판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무라타는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를 맞고 5실점했다.
200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학-사회인야구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한 무라타는 2010년 시즌 후 전력외 통보를 받고 클리블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싱글 A에서 시작해 미국행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지만 데뷔전에서 고개를 떨궜다. 클리블랜드는 28일 경기가 비로 중단되면서 29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되자 무라타를 2차전에 선발로 올렸다.
1회는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시작. 운이 따르지 않았다. 2회 2사후 2루수 실책이 나와 처음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이어 2루타를 내줘 2사 2,3루. 곧이어 우전 적시타를 맞고 2실점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무라타는 4회에 1점 홈런 2개를 맞고,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무라타는 1995년 노모 히데오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 21번째 일본인 선수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