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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꺾고 3연전 스타트를 깔끔하게 끊었다.
먼저 마운드. 에이스 피가로의 힘이 발휘됐다. 피가로는 8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실점했다. 올시즌 최다 이닝 소화. 5회 김상현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도 노출했지만 150km를 훌쩍 뛰어넘는 강속구로 큰 위기 없이 kt 타선을 상대했다. 파워풀한 직구와 낙차 큰 커브가 제구가 되며 들어오니 kt 타선은 속수무책.
물론, kt도 잘싸웠다. 삼성에 1회 먼저 2점을 주고 2회 1점을 따라갔다. 4회 협살 과정에서의 아쉬운 수비로 또 2점을 주더니 5회 김상현의 홈런포로 3-4 추격에 성공했다. 피가로의 활약에 가려졌지만 kt 선발 신인 엄상백도 5⅓이닝 4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렇게 승부는 삼성쪽으로 기울었고, 8회말 채태인이 쐐기를 박는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만들었다. 피가로에 이어 마지막 9회는 박근홍이 책임졌다.
6연승을 달리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패전으로 기록이 끊긴 피가로는 다시 개인 3연승을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안방마님 이지영이 3안타 3타점으로 대폭발했다. 2번 구자욱도 3안타를 몰아치며 밥상을 잘 차렸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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