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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표절
이어 이번 표절 사태에 대해 "희망 없는 변곡점에 도달한 사건으로 인식돼야 한다"며 "치매 상태에서 집 나가 행적을 알 수 없는 건 신경숙 소설 속의 '엄마'가 아니라 오늘의 '한국문학'"이라고 개탄했다.
또한 오창은 중앙대 교수는 이어진 '문학권력' 문제에 대한 발제를 통해 "표절 사건으로 민낯을 드러낸 건 한국문학의 구조적 문제"라며 "출판상업주의로 인해 '창작과 비평'이냐 문학동네냐, 문학과지성사냐 등 출판사 소속이 작가의 정체성이 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15년 전인 지난 2000년에 이미 정문순 문학평론가가 "신경숙 작가의 '전설'과 미시마 유키오의 소설 '우국'이 비슷하다"는 문제 제기를 했는데도 대응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000년에 그런 글이 실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내가 읽지도 않은 작품('우국')을 갖고 그럴리가 있나, 생각했기 때문에 읽지 않았다"며 "그때 읽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신씨는 "출판사와 상의해서 '전설'을 작품집에서 빼겠다"며 "문학상 심사위원을 비롯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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