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많은 용덕한이 뒤에서 잘 받쳐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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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덕한은 지난 5월2일 장성우가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kt에 합류한 뒤 '주전 포수'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장성우가 kt 조범현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속에 주전포수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면서 자라를 잃었다. 백업 요원자리도 쉽지 않다. 한때 LG 주전포수였던 윤요섭이 1군 포수 엔트리에 들어았다. 수비력은 용덕한이 낫지만, 윤요섭은 공격력에서 장점이 큰 선수다. 결국 점점 용덕한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NC는 포수 자원이 부족했다. 1군 주전포수로는 장성우의 입단 동기인 김태군이 단단히 버티고 있는데, 마땅한 백업이 없다. 현재 1군 백업포수로는 지난해 입단한 박광열이 있는데, 경험면에서 매우 부족하다. 김경문 감독은 이런 상황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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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관점에서 용덕한은 가장 이상적인 백업카드다. 바로 얼마 전까지 1군 경기에 주전으로 나섰고, 지금까지의 커리어가 적지 않다. 이미 직접 지도한 경험도 있다. 용덕한은 2004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김 감독과 첫 인연을 맺은 사이. 비록 홍성흔, 양의지에 밀려 주전을 꿰차진 못했지만, 수비력에서는 인정을 받았다. 2012년 롯데로 이적한 뒤에는 강민호에게 밀렸는데, kt로 와서 잠시나마 주전포수를 했다. 어쨌든 경험과 실전 감각 면에서는 김태군의 뒤를 받치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래서 김 감독은 이날 용덕한의 트레이드 영입에 관해 "현재 김태군이 전경기에 출장하며 잘해주고 있지만, 커리어있는 포수가 뒤에서 받쳐줘야 한다"면서 "용덕한은 경험이 많은 선수라 김태군과 경쟁하며 수비의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용덕한이 NC에서 김 감독과 함께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 지 주목된다.
창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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