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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쿠바 특급' 푸이그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의 구위에 눌려있던 다저스는 7회말 선두 크리스 헤이시가 좌측 2루타를 날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푸이그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2루수쪽 강습안타 때 푸이그가 홈까지 파고들어 2-0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9회초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승리를 지켰다.
커쇼와 함께 승리를 이끈 주역은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지난 4월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그동안 재활을 진행해 왔다. 푸이그가 결장한 39경기에서 다저스는 21승18패로 올렸고, 전날까지 31승2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전날 세인트루이스전까지 3연패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부진,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추격을 받는 처지가 됐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푸이그가 해 온 훈련과 경기, 재활 과정 모두 성과가 있었다. 메디컬스태프가 복귀해도 좋다는 결정을 내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푸이그는 스프링캠프 첫날 당장 시즌을 시작해도 될 정도의 몸과 마음자세를 보이는 선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저스는 최근 20경기 가운데 12경기에서 2득점 이하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경기당 평균 3.1득점에 그치는 등 타선의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푸이그가 앞으로도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지켜볼 일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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