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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48.60, LG 정찬헌 ‘SK 징크스’ 극복할까?

임기태 기자

기사입력 2015-06-05 08:24


LG 정찬헌

LG가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습니다. 6월 2일부터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NC와의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하지만 순위는 변동이 없습니다. 24승 1무 30패 0.444의 승률로 여전히 9위입니다. 승패 차 -6으로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주말 3연전에서 LG는 SK를 만납니다. SK는 현재 5위를 기록 중인데 LG와는 3.5경기 차입니다. SK와의 3연전은 LG가 중위권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입니다.

LG는 SK에 2승 3패의 상대 전적을 기록 중입니다. 3패 중 2패를 필승계투조의 정찬헌이 기록했습니다. 그는 SK전 2경기에 등판해 1.2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SK 상대 평균자책점은 48.60으로 좋지 않습니다. 올 시즌 정찬헌의 평균자책점은 4.38로 양호한 편인데 SK전에는 시즌 평균자책점의 10배 이상 높습니다.

4월 18일 문학 경기에서 정찬헌은 SK전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LG가 4:2로 앞선 6회말 시작과 함께 등판했지만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연속 피안타로 5실점했습니다. 5피안타 중에는 홈런과 2루타도 각각 1개 씩 포함되었습니다. 정찬헌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임정우의 승리 투수 요건은 사라졌습니다. LG는 4:8로 역전패했습니다.

5월 16일 잠실 경기에서 정찬헌은 SK전 두 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LG가 4:2로 앞선 6회초 1사 2, 3루에서 정찬헌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지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습니다. 7회초에는 볼넷과 3피안타를 묶어 4:5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찬헌은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루타와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강판되었습니다. 그가 남긴 2명의 주자는 모두 홈을 밟아 쐐기점이 되었습니다. LG는 6:7로 패했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치러지는 SK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습니다. 3연전 첫 날인 5일 경기의 선발 투수는 순번대로라면 5선발 장진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선발 예고된 투수는 1선발 소사입니다. 5월 31일 잠실 삼성전에 이어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입니다. 에이스 소사를 3연전 첫 날에 투입해 위닝 시리즈를 노리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경기 중반 이후 LG가 리드를 잡았을 때 정찬헌의 투입 여부가 궁금합니다. 그는 6월 3일 마산 NC전부터 이틀 연속 등판했습니다. 만일 5일 경기에 마운드에 오를 경우 다소 부담스런 3일 연투가 됩니다. SK전 징크스까지 감안하면 5일에는 등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이 주말 3연전 내내 등판하지 않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NC와의 주중 3연전을 스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LG는 SK와의 주말 3연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약세를 보인 SK를 상대로 정찬헌이 징크스를 떨쳐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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