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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끊은 LG 양상문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06-02 22:31



"오늘의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표정이 경기 뒤 모처럼 환하게 밝았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오늘의 새로운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의 표정이 경기 뒤 모처럼 환하게 밝았다.

그는 "선발 우규민이 잘 던졌다. 또 야수들이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잘 쳤다. 오늘이 분위기를 바꾸는 반전의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 트윈스의 답답했던 타선이 모처럼 폭발했다. 첫 선발 전원 안타, 장단 18안타로 무려 18득점을 올렸다. 홈런도 4방이나 쏘아올렸다. NC 다이노스 에이스 해커를 조기강판시키는 집중력까지 보여주었다.

LG는 악몽같은 5월을 보였다. 8승1무17패. 5월을 4연패로 마감했다. 주전 야수 4명이 부상으로 빠진 LG 타선은 4연패 동안 총 5득점으로 부진했다. 정성훈(발목) 이진영 이병규(등번호 9번, 이상 햄스트링) 손주인(손등)이 빠진 선발 라인업엔 양석환 문선재 황목치승 김용의 같은 백업 선수들이 들어갔다.

아직 경험이 적고 검증이 안 된 젊은 선수들은 꾸준함이 부족했다. 잠깐 반짝하다가도 상대 에이스나 필승조를 만나면 찬스에서 고개를 숙일 때가 많았다. 심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 바람에 LG는 지난달 28일 kt전(0대4) 무득점, 29~30일 삼성전(1대4) 1득점씩, 31일 삼성전(3대9) 3득점에 그쳤다.

그랬던 LG 타선이 6월 첫 경기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득점권에서 무척 약했던 LG 선수들이 아니었다. 우익수 2번 타자 김용의가 3안타 5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0-2로 끌려간 LG는 2회 4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경철이 2-2 동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오지환이 역전 결승 내야 안타, 김용의가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LG는 3회 해커를 무너트렸다. 양석환이 시즌 2호 솔로포를 날렸다. 해커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났고, 김용의가 다시 2타점 적시타를 쳐 해커를 끌어내렸다.

LG의 득점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4회 김용의가 밀어내기 볼넷을 1점을 달아났다. 5회에는 이병규의 투런포(시즌 10호)와 문선재의 적시타로 3점, 6회엔 박용택의 투런포(시즌 8호)로 멀찌감치 도망갔다. 7회에는 대타 나성용의 투런포 등으로 4점을 더 뽑았다.

LG가 18대5로 8회초 강우콜드게임 승리, 4연패를 끊었다. LG 선발 우규민은 7이닝 5실점(4자책)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아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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