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대폭발한 kt 위즈가 짜릿한 재역전승으로 스윕패의 위기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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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화의 우세는 길게 가지 못했다. 5회말 kt의 대공습이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화근은 유먼의 제구력 상실. 선두타자 하준호와 후속 이대형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한화 벤치가 한발 늦게 움직였다. 무사 1, 2루에서 유먼을 내리고 김민우를 올렸는데, 신인투수에게는 부담스러운 상황. 김민우는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무사 만루에 몰린 뒤 후속 김상현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박정진으로 교체됐다.
한화 필승카드 박정진도 kt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첫 상대인 장성우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신명철의 희생번트 이후 박용근에게 또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다시 투수교체. 이번에는 정대훈이 올라와 문상철에게 볼넷, 대타 장성호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았지만, kt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이후 하준호의 내야 땅볼로 3루 주자 하준호마저 홈에 들어와 7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kt는 5회말에만 7점을 냈다. kt의 한 이닝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승부는 여기서 끝났다. kt는 6회와 8회에 2점씩 추가해 총 13득점에 성공했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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